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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는 1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과 17일 각각 튀니지와 베트남을 상대한다.
김진수는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경기 중 대표팀 동료 이재성(마인츠)과 충돌했다. 안면이 부어오른 김진수는 교체됐고 검진 결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마스크를 쓰고 소속팀 경기에 복귀했고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도 다시 받았다.
김진수는 “아직 헤더하는 게 조금 무섭다”라며 “항상 제공권 싸움을 하고 경합하는 포지션에 있다 보니 팔꿈치나 공에 얼굴을 맞을까 봐 걱정된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아직 손으로 고정핀이 만져진다. 부딪치면 얼마나 아플지 상상하기도 한다”라며 “마스크를 더 쓸까 고민도 했지만, 시야가 많이 가려져서 벗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같은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김진수는 “난 광대가 같이 부러지면서 마스크도 더 큰 편이었다. 많은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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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연패의 시작을 알렸던 김진수는 “선수들이 정말 큰 성과를 이뤘다”라면서 “각 선수 소속팀 사정도 있겠으나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해외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현재 클린스만호는 선수, 경기력보다 수장의 언행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초 약속했던 국내 상주를 지키지 않고 주로 해외에 머물고 있다.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는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라며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면 좋을 것 같다”라며 한술 더 떴다. 또 “내 업무수행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기에 해외 방송사 패널 활동과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선수단 활용 등 여러 부분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김진수는 “밖에서 많은 분이 비난하셨지만 안에서는 선수들이 의심하지 않고 서로 잘 믿고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운동장에서 잘 해내지 못한 결과”라며 “그 결과를 바꾼다면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