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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투병' 이봉주 "첫 육상 스승과 재회.. 놀랍고 감사해"

정시내 기자I 2021.05.27 15:22:49
이봉주.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불치병 투병 중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TV는 사랑을 싣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봉주가 첫 육상 스승과 35년 만에 재회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봉주와 재회한 코치가 이봉주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이봉주의 부모님을 설득했다는 것을 밝힌 순간 6.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희귀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으나, 이날 많이 회복된 모습으로 출연해 MC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반가움을 안겼다.

이봉주는 근황에 대해 “달리기를 조금 쉬고 있다”면서 “1년 전 불시에 근긴장 이상증이 와서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통증이 없어서 앉아서 하는 것들은 괜찮다”고 했다.

이어 “금방 털고 일어나야죠”라면서 “정신력이 아직 살아있으니까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봉주는 자신의 성공적인 마라토너 인생의 토대를 만들어 준 첫 코치를 만나면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했고 시청자들의 응원 속 재회가 이뤄졌다.

이봉주는 “코치님을 만나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듣게 돼 놀라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촬영이 끝나고 밤이 깊어 갈 때까지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이 (자신의) 건강 걱정에 눈물을 흘리며 방송을 봤다”라며 “감동받았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복진경 코치 또한 제작진에게 “큰절하고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면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삽교고 출신들과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만남을 갖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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