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공개된 영화진흥위원회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2편의 ‘천만 영화’를 배급하며 총 2156만 2879명(관객 점유율 17.2%)의 관객을 모았다. 국내 투자배급사와 직배사를 통틀어 펜데믹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첫 연간 2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회사가 됐다.
주요 성과를 견인한 것은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등 ‘빅 히트작’들이다. ‘범죄도시3’는 지난해 상반기에 개봉해 1068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같은해 하반기 말에 공개된 ‘서울의 봄’은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1312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서울의 봄’은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6위’ ‘역대 11월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스코어’ ‘2023년 개봉 한국영화 중 최장 박스오피스 1위 기록’ 등 다양한 진기록들을 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해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3’외에도 ‘젠틀맨’ ‘교섭’ ‘대외비’ ‘드림’ ‘타겟’ ‘화란’ 등 2023년 전체 흥행 1, 2위 영화를 비롯해 9편을 선보였다. 또한 ‘화란’으로 제 76회 칸 영화제 공식 부문에 오르면서 지난 2022년작 ‘헌트’에 이어 ‘2년 연속 칸 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투자배급사로 주목받기도 했다. ‘화란’은 작품성으로 평단의 호평을 끌어내며 ‘한국영화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말을 들었다. 아울러 그룹 샤이니의 15주년을 기념한 영화 ‘마이 샤이니 월드’를 제작하며 극장 영화의 외연을 확장하기도 했다.
2024년 올해도 플러스엠은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봉 준비 중인 작품으로는 먼저,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은 ‘대도시의 사랑법’이 있다.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태생적 비밀을 숨기는 법에 통달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과 배우 전도연이 다시 뭉친 ‘리볼버’도 플러스엠의 주요 라인업 중 하나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지창욱과 임지연이 동반출연해 완성도에 힘을 더했다.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4’ 역시 개봉을 준비 중이다. 국내 최대의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잡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와 전담팀을 결성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의 업그레이드된 범죄 소탕작전을 그릴 예정이다. 한국 영화 시리즈 작품 최초로 제 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출연한 ‘야당’은 마약판과 수사기관 사이를 오가며 마약 세계를 뒤흔드는 내부자 ‘야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영화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 분)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 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지난 해 극장가 흥행을 이끈 ‘서울의 봄’의 황정민과 ‘밀수’의 염정아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종필 감독의 ‘탈주’는 이미 연중 최대 성수기인 7월 개봉을 확정했다. 군사분계선 너머의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그를 막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 의 목숨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리는 영화다. ‘내일’을 꿈꾸며 탈주하는 인물들과 ‘현실’을 지키기 위해 추격하는 인물들의 대립,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플러스엠이 제작한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도 디즈니+를 통해 선보인다. 좌천된 엘리트 형사, 끈 떨어진 평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함께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범죄 드라마로 조우진과 지창욱의 폭발적인 열연이 기대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