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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살' 측 "나영석 PD 섭외, 백승룡 감독+이서진 요청 덕분"

김가영 기자I 2022.12.03 17:36:06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제작진이 매회 화제를 일으켰던 ‘진짜 배우’의 화려한 라인업, 에피소드 주인공들의 섭외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 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에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박호산, 오나라, 김수로, 김호영, 김소현, 손준호, 김지훈이 매회 카메오로 출연해 활약했다. 앞으로 남은 4회의 에피소드에도 김주령, 다니엘 헤니, 이순재, 김아중이 출연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프랑스 원작(Dix pour cent)을 리메이크 하며 탄탄한 에피소드를 국내 배우들에게 대입, 자연스럽게 풀어가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카메오를 섭외하면서도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 전언.

예를 들어 2회의 경우, 제작진은 라이벌 관계인 두 중견 배우가 한 역할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원작 에피소드에 배우 진선규 이희준을 캐스팅했다. 제작진은 “대중들에게 ‘찐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이 이 이야기를 표현해주면 진짜 같은 재미가 극대화될 것 같다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함께 연기해보는 것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본인들의 실제 이야기를 스토리에 녹인다는 점, 그리고 실제 두 사람을 이어준 극단 ‘간다’의 민준호 대표와의 관계성이 극 중 왕태자(이황의) 대표와 유사하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3회에서는 실제 고부지간인 김수미, 서효림을 캐스팅해 원작의 모녀 갈등을 이들 고부지간에 맞춰 각색했다. 제작진은 “배우들과 미팅하면서, 김수미 선생님이 평소 서효림의 옷이나 스타일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는 점, 현장에 늘 게장과 음식을 싸준다는 점을 알게 됐고, 이런 내용을 에피소드에 녹였다”고 전했다.

오는 5일 방송되는 9회에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김주령이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가장 고민이 많았던 회차”였따며 “메쏘드엔터 주인공들의 스토리라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고민, ‘역할 과몰입으로 인해 후유증을 겪는 배우의 콘셉트’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배우와 직접 만나 ‘오징어 게임’을 촬영했을 당시 부담과 고민을 듣고 난 후, ‘한미녀’ 이미지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배우가 겪을 수 있는 자신도 몰랐던 대중의 기대에 대한 ‘트라우마’를 풀어내려고 노력했다는 전언. 여기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란 콘셉트가 나왔고, 이 스토리를 풀어가는데 나영석 PD의 섭외가 중요해졌다. 제작진은 “나PD님이 워낙 바쁘신 분이고, 연기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내셨다. 하지만 ‘예능국 후배’ 백승룡 감독과 이서진의 요청이 더해져 섭외에 성공했고, 그 결과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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