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구단은 투수 손민한을 한국야구위원회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 구단은 "오늘 어깨 부상 이후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왔지만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손민한과 면담을 갖고 은퇴 후 해외 코치연수를 권유했지만 선수 생활 연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손민한은 2001년 15승, 2005년 18승을 거두며 두 차례나 다승왕에 올랐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기도 했다.
데뷔 후 줄곧 롯데에 머물면서 통산 103승7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할 만큼 롯데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어깨 부상이 악화되면서 수렁의 늪에 빠졌다. 최근 두 시즌 동안에는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한편 이와 함께 황성웅(투수), 이승재(포수)와 신고선수인 송보람, 김우경, 이정동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