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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구원승' 신인 이명종 "오승환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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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2.08.31 22:39:22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키움 구원투수 이명종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승환 선배님처럼 자신감있게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어요”

올해 데뷔한 신인이지만 주눅들거나 긴장한 기색은 전혀 없다. 오히려 마운드에 오르면 ‘싸움닭’처럼 씩씩하게 공을 던진다. 키움히어로즈 2002년생 신인투수 이명종(20)에 대한 느낌이다.

이명종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2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타일러 애플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키움이 0-3으로 뒤지다 3회말 4점을 뽑아 4-3 역전에 성공하자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애플러를 과감히 교체했다. 홍원기 감독이 선택한 두 번째 투수는 신인 이명종이었다.

바로 전날 롯데전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구원승을 따냈던 이명종은 이날도 자기 몫을 해내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선발투수가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승리 운이 따랐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에 역전을 허용치 않고 리드를 지켰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받아 마땅하다. 특히 이날 승리는 팀이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흔들리는 마운드를 지탱해줬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충북 청주 출신인 이명종은 세광중,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6번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180cm 82kg으로 체격이 큰 편이 아니고 빠른공 구속도 140km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날카로운 코너워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프로 첫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명종이 상대팀의 상승 분위기를 잘 막아줬다”며 “우리 불펜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 몫을 다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명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돌부처’ 오승환이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털어놓았다. 82년생인 오승환과 2002년생 이명종은 딱 20년 차이가 난다.

이명종은 “처음엔 오승환 선배님이 150km가 넘는 공으로 타자를 쉽게 제압하는 모습이 좋았는데 이제는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타자와 싸우는 모습이 멋있다”고 털어놓았다.

본인의 꿈도 오승환처럼 오랫동안 선수로 활약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한 획을 긋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명종은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자신감 잃지 않고 항상 내 공을 던지고 싶다”며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오랫동안 활약하면서 기억에 남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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