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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틀레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션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공동 4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3라운드까지 캔틀레이에 6타나 뒤져 있었는데 최종 라운드에서 9타를 줄였고, 캔틀레이가 무너진 바람에 정상에 올랐다.
캔틀레이는 대회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도 거절했는데, 이는 독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캔틀레이의 코치인 제이미 멀리건은 캔틀레이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38도까지 치솟는 고열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우즈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홀만 돈 뒤 독감 증세로 인해 기권했다. 이후 우즈는 링거를 맞는 등 치료를 받았고, 직접 독감 때문에 기권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캔틀레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눈에 띄게 느린 플레이 속도 때문에 지적을 받았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캔틀레이는 잰더 쇼플리(미국)와 가장 마지막 조에서 경기했는데, 5번홀을 마치기 전에 이미 앞 조와 한 홀 이상 벌어졌다. 앞 조였던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루크 리스트(미국)가 7번홀을 출발할 때, 캔틀레이와 쇼플리는 여전히 5번홀에 있었다.
그룹 간 격차는 더 벌어졌고, CBS 방송국 해설가인 짐 낸츠는 “라운드 초반인데도 최종 두 개 조 사이의 플레이 속도 차가 눈에 띌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날 캔틀레이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캔틀레이의 슬로 플레이 지적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앞 조에서 경기한 캔틀레이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잔인할 정도로 느린 조 뒤에서 기다리느라 화가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켑카는 라운드를 마치는 데 거의 5시간이 걸렸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