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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논란 장기화…글로벌 OTT作 보류→대만 팬미팅 취소

최희재 기자I 2025.03.26 18:41:51

김수현, 미성년 교제 논란 지속
차기작·광고 이어 해외 행사도 빨간불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팬미팅까지 취소되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김수현
대만 세븐일레븐 측은 지난 25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30일 진행 예정이었던 김수현 팬미팅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선 “배우의 일정 조정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30일 일부 행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 해당 주최 측은 “30일 행사 당일 티켓을 소지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전하며 환불 기간과 신청 방법 등을 안내했다.

김수현은 대만 세븐일레븐의 모델로 가오슝 벚꽃 축제에 참석, 팬미팅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논란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26일 이데일리에 “안전상의 이유로 김수현 씨의 대만 브랜드 행사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김수현이 여러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첫 공식석상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불참을 결정했다.

김수현(왼쪽), 김새론(사진=이데일리 DB)
김수현은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15세부터 김수현과 교제했고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고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이를 부인했으나 가세연이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과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손편지, 영상 등을 공개하며 이에 반박했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이 출연한 예능과 차기작은 물론 광고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굿데이’ 제작진 측은 17일 김수현의 출연분에 대해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며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는 숙고 끝에 올해 기대작으로 꼽혔던 ‘넉오프’ 공개를 보류했다. 당초 올해 상반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넉오프’는 무기한 연기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쟁점은 미성년 교제 의혹이다. 열애설 자체를 부인했던 김수현 측은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이에 반박하고 있다.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은 각각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논란이 장기화될수록 대중은 등을 돌리고 있다.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갈등이 반복될수록 대중이 몰라도 될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당하게 된다. 고인의 전 남자친구, 전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빠른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무차별 폭로전은 오히려 법적 갈등 소지만 높일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반복될수록 고 김새론, 김수현 두 사람의 명예만 훼손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고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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