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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공공 미술 프로젝트 ‘DNA(Donation N Art) 코리아’(제작 씨에이치이엔티)가 안정환, 이현세, 조상구, 안희정 등이 참여하는 시즌 4로 돌아온다. 설치미술작가인 배수영 작가가 총괄기획 및 감독을 맡아 강원도 평창과 정선, 인제, 고성에서 촬영하고 있으며 12월부터 MBC에서 4회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라고 씨에이치이엔티 측은 28일 밝혔다.
‘DNA 코리아’는 전국 곳곳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유명 연예인과 각 지자체,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려져 공공미술 작업을 하는 도시 경관 프로젝트다. 미술작업 전 과정을 촬영해 방송하는 국내 유일의 신개념 아트 프로젝트다.
4년 전 ‘DNA 코리아’ 프로젝트가 시작할 당시에는 ‘미술과 예능의 만남’이라는 참신한 기획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30여명의 연예인들이 동참하며 KBS, SBS, MBC를 통해 방송됐다.
특히 올해는 연예인들과 지역 주민, 학생들,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 어우러져 그림도 그리고 축구도 배우며 어릴적 추억을 상기하면서 만화도 그려보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3번째로 참여한 평창군에서는 향교길 인근에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벽화에 담고 주변 시설물 등에 안전을 위한 설치물도 제작한다. 정선군은 화암면 그림바위 마을 인근 외각도로에서 마을로 진입하는 진입로 입구에 랜드마크성 대형 조형물이 들어선다. 과거 탄광촌이 운영되던 시절 금광이 발견돼 화려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정선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보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인제군은 인제 8경을 아우르는 지역 특색을 살린 수백미터에 이르는 벽화를 선보이며, 고성군은 사방이 바다인 주변지역 특색에 맞는 벽화작업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철환 씨에이치이엔티 대표는 “‘DNA 코리아’ 시리즈는 주민들과 함께 하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라는 것이 장점”이라며 “더욱 전문화된 작가 라인업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강원도 전역을 ‘문화의 도시’로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