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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MBC가 2012 런던올림픽 중계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31일 MBC에 따르면 이재용 MBC 아나운서와 김민아 MBC플러스 아나운서가 2톱 MC로 나서며 MBC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와 임경진이 캐스터로 합류한다. 또 허정무(축구), 현정화(탁구), 김수녕(양궁), 방수현(배드민턴) 등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을 해설위원으로 대거 영입했다.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한 양승은 아나운서도 올림픽 뉴스를 진행한다.
아울러 MBC는 "단독 중계하는 박태환 선수 경기를 위해 정부광 대한수영협회 부회장을, 역도 종목에는 전 국가대표 이배영 해설위원을, 핸드볼 종목에는 유럽에 최초로 진출한 홍정호 해설위원을 각각 위촉하며 올림픽 방송 라인업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MBC는 넉 달 넘게 파업이 진행 중으로 아나운서들이 대거 파업에 동참하고 있어 런던올림픽 중계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파업으로 인한 공백을 김성주, 임경진 등 물의를 빚고 MBC를 퇴사한 아나운서들과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한 자사 아나운서들로 메운 것.
김성주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캐스터로 나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07년 논란 속에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후 `진정` MBC에 미운 털이 박혀 한동안 출연에 어려움을 겪었다. 임경진도 MBC 아나운서 가운데 스포츠 진행에 발군의 실력을 보였으나 지난 2008년 2월 음주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그해 9월 교육사업에 도전하겠다며 MBC를 떠났다. 현재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 중이다.
MBC는 오는 1일 서울 여의도 MBC 제작센터에서 `2012 런던올림픽 발대식`을 갖고 24명의 해설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2012 런던올림픽은 오는 7월27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린다. MBC는 6월18일 선발대를 런던으로 보내 본격적인 방송 준비에 돌입한다. 100여 명의 방송진은 7월20일께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