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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대니 보일은 잠을 자지 않는다"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 수상, 전세계 흥행성적 2억 달러 돌파에 빛나는 화제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전세계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특별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8일 영화를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가 일반에 공개한 '제작진인이 말하는 대니 보일 스페셜 영상'이 그것.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익히 알려졌듯 '트레인스포팅'의 천재 감독 대니 보일의 최신작이다. 이번 영상에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전세계영화제에서 무려 8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대니 보일 감독의 열정과 그의 천재적 영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제작진의 인터뷰가 그대로 담겨 눈길을 끌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함께 참여했던 제작진들은 대니 보일에 대해 지칠 줄 모르는 감독'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작자 크리스찬 콜슨은 "대니 보일은 잠을 자지 않는다. 두 팀으로 나눠서 계속 찍는다"라며 걱정 반 농담 반으로 대니 보일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에 혀를 내둘렀다.
실제 현장에서 배우들과 스태프 사이에서 진두지휘 하는 모습, 아역배우들을 다독거리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 등은 그의 넘치는 에너지를 그대로 설명한다. 활기 넘치며 재기 발랄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다이내믹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대니 보일은 최고의 궁합이다. 크리스찬 콜슨은 이어 "대니 보일의 에너지가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전해지길 바랐다"며 "대니 보일을 선택한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는 말로 대니 보일의 연출력을 극찬했다.
또한 이번 스페셜 영상에서는 최정점에 오른 대니 보일의 영상미에 대한 매력도 엿볼 수 있다. 시나리오 작가인 사이몬 뷰포이는 "리듬감 넘치고 힘이 느껴지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대니 보일만의 독특한 비전까지 담아냈다"며 이 영화는 말할 것도 없이 대니 보일표 영화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디지 캠을 들고 배우들의 뒤를 쫓으며 인도 슬럼가에서 종횡무진 한 일, 거대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타지마할을 화면 속에 완벽하게 잡아낸 일 등은 대니 보일 만의 영상 철학이 담긴 놀랄만한 비주얼이라는 평가다.
흥행성에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오는 19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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