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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은퇴 후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며 뉴욕에서 지도자 수업중인 이상민은 "침체된 한국농구를 되살리기 위해 연세대 유니폼을 다시 입겠다"고 출전의사를 밝히며 "이번 대회를 통해 농구대잔치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민은 1993~94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를 정상으로 이끌며 사상 최초의 대학팀 우승 신화를 쓴 주인공. 프로에 데뷔한 후에도 2001~02시즌부터 무려 9시즌 연속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오르며 한국농구 최고의 우상으로 군림했다.
이상민은 "당시 멤버인 문경은, 우지원 등과 함께 뛰게 돼 가슴이 설렌다"라며 "영원한 라이벌 고려대와의 빅매치가 한국농구의 부활을 고대하는 농구팬들의 가슴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체류 중에 라이벌 매치 소식을 들은 이상민은 현지일정 때문에 대회 참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모교의 명예와 한국농구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귀국일정을 앞당겨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상민의 가세로 연세대 OB는 이상민, 우지원, 문경은, 김훈, 정재근 등으로 전성기 시절의 '베스트 5' 구성이 가능해졌다.
전희철, 김병철, 양희승, 박훈근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고려대 역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현주엽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개인 사정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현주엽은 출국 전에 라이벌 매치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고려대 OB측도 현주엽의 합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XTM에 주최하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OB전은 오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렬린다. 당일 오후 3시에 XTM과 tvN, 네이버에서 동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