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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허재·김유택 형에 양보? 절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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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기자I 2009.04.27 15: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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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제공] 강 신임감독도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왕년 농구판을 주름잡았던 전우들과 조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3년 계약에 연봉 2억 6,000만원, 플레이오프 진출 시 인센티브 옵션도 걸려 있는 조건이다.

지도자로서 '허동택'의 맞대결에 대해 강감독은 일단 겸양의 변을 내놨다. " 선수 시절 정말 손발이 잘 맞았던 선배들 " 이라며 운을 뗀 강감독은 " 선수 때도 선배들과 같이 지도자 대결을 벌일 생각을 하기도 했다 " 며 설렌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에 양보는 없는 법. 강감독은 " 바깥에선 우정을 이어가겠지만 경기에선 치열하게 승부할 것 " 이라며 초보감독다운 패기를 드러냈다. 이어 " 김유택과 허재 형에게 배울 것은 배우고 도전할 것은 도전하겠다 " 면서 " 한 수 배운다는 생각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 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삼성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전 중인 허감독의 KCC에 대해선 호평했다. 강감독은 " 예전보다 선수들이 똘똘 뭉친다 " 면서 " 허재 형이 보다 많이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쪽으로 바뀐 것 같다 " 고 말했다.

▲ " 팀내 무한경쟁 " 취임일성… " 선수로 산전수전 다 겪었다 " 자신감

강감독은 취임일성으로 '팀내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 이전에는 7~8명이 주로 뛰었지만 10~11명 누구든 뛸 수 있도록 하겠다 " 면서 강감독은 " 고참이든 신인이든 열심히 하면 출전할 수 있도록 경쟁을 유발시킬 것 " 이라고 밝혔다.

7시즌 동안 팀을 이끌다 부산 KTF 사령탑으로 옮겨간 전임 전창진 감독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도 새내기 강감독의 과제다. 강감독은 " 4시즌 동안 전감독을 코치로서 보필하면서 지도자로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도 사실 " 이라면서도 " 하지만 전감독은 어쩌면 내가 넘어야 할 모델이기도 하다 " 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풍부한 선수 경험이 경쟁력이다. 강감독은 " 선수로선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이 점이 전감독과는 다르다 " 면서 " 또 중앙대 정봉섭 당시 감독 등 여러 스승을 많이 거친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고 말했다.

자신의 농구 스타일에 대해 강감독은 과정을 강조했다. " 수비가 뚫리고 슛이 실패해도 의도된 바였다면 만족한다 " 면서 강감독은 "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강하게 질책할 것 "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동부 관계자는 " 코치 4시즌 동안 강감독이 화내는 걸 한번도 못 봤다 " 고 말했다. 선수로서 강감독과 뛰어본 적이 있는 김주성도 " 며칠 전까지 형이라고 불렀다 " 고 귀띔했다.)

강감독은 수일 내로 코치 인선을 마무리한 뒤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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