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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다. 개막 후 스무 경기를 치렀으나 7승 3무 10패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아쉽게 놓쳤으나 이번 시즌엔 어림도 없다. 4위 첼시(승점 37)에 승점 13점 뒤처졌다.
UCL 진출권보다 반등이 시급하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졌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해 12월 16일로 한 달가량 흘렀다. 범위를 리그 10경기로 넓혀도 2승에 불과하다.
여기에 부상자도 끊이지 않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이탈했다. 여기에 티모 베르너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위기 탈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마주한다. 아스널은 11승 7무 2패로 3위에 올라가 있다. 리그에선 6승 4무로 10경기째 패하지 않았다. 최근 5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도 토트넘에 4승 1무로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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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도 3골을 넣었다. 지난해 9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침묵했고 토트넘도 0-1 무릎을 꿇었다.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주장이 득점포를 터뜨린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탬워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만큼 현재 토트넘이 꺼낼 수 있는 가장 강한 카드다.
양민혁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나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등번호 18번을 부여받으며 스쿼드에 등록된 양민혁은 탬워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명단에서 제외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베르너의 부상 이탈로 변수가 생겼으나 더비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