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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에 대해 슈리 역의 레티티아 라이트가 이같이 소개했다.
라이트는 28일 오전 영화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화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리즈를 끌고 가는 책임감과 시리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블팩 팬서’는 가상의 최첨단 국가 와칸다를 배경으로 한 흑인 슈퍼히어로의 활약을 그린 영화. 2018년 개봉해 국내에서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으며, 전 세계에서 13억 달러(한화 1조 9124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아프리카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다양성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이듬해 열린 아카데미상에서 슈퍼히어로 영화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블팩 팬서’는 캐릭터 인기와 더불어 속편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지만 2020년 주인공인 채드윅 보스만이 지병으로 안타깝게 사망하면서 극중 동생을 연기한 라이트가 이어받아 속편을 이끌게 됐다.
라이트는 “‘블랙팬서’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영화의 연기를 시작하면서 일련의 일들로 인해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채드윅은 현실 세계에서도 오빠, 가족과 다름 없던 존재여서 상실감이 컸기 때문에 수리의 여정과 감정에 큰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는 와칸다에 이어 또 다른 가상국가 탈로칸이 등장한다. 라이트는 “‘블랙 팬서’가 아프리카의 문화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는데, 이번에 나오는 탈로칸은 고대 마야 문명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며 “두 문화가 잘 표현된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촬영은 매우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속편의 확장된 세계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라이트는 “한국은 ‘블랙 팬서’가 부산에서 촬영했던 좋은 기억이 있고 우리에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는 나라”라며 “이번 영화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이야기로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