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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단숨에 '대장주' 됐지만… 엔터주 동반 하락세 [종합]

윤기백 기자I 2020.10.15 16:12:32

빅히트, 시초가보다 낮은 25.8만원 장마감
따상 실패했지만… 시가총액 8.7조원 기염
'엔터 3사' SM·JYP·YG 줄줄이 하향세 마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코스피 상장과 동시 시가총액 8.7조원대의 엔터 대장주에 등극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빅히트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은 커녕 시초가보다 낮은 가격에 장마감했고, 그 여파로 엔터주도 동반 하락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방시혁 의장이 북을 치고 있다.
빅히트는 이날 오전 9시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27만원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은 35만1000원에 거래됐다.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거래시작 4시간 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빅히트는 시초가(27만원)보다 4.44%(1만2000원) 하락한 25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조7323억원이다. 최고가(35만1000원) 기준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3조1477억원이 하락한 셈이다. 방시혁 의장의 주식가치는 종가 기준으로 3조1393억원,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의 주식가치는 1235억원을 기록했다. 멤버 1인당 176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셈이다.

빅히트의 ‘따상’ 실패로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 2일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로 이어진 공모주 ‘따상’ 행진을 잇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빅히트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 13만5000원을 2배 가까이 웃도는 높은 수준이며, 코스피 32위에 오르며 ‘엔터 대장주’에 등극했다

한편 ‘엔터 3사’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도 빅히트와 더불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SM은 전일 대비 6.73%(2300원) 하락한 3만1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7469억원이다. JYP는 전일 대비 5.29%(1900원) 하락한 3만405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2087억원이다. YG는 6.75%(3250원) 하락한 4만4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825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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