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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의뢰 받은 '한국인의 식판', 이연복 셰프도 멘붕

김가영 기자I 2023.03.22 14:54:34
‘한국인의 식판’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50년 경력 이연복 셰프, 급식 만렙 김민지 영양사가 역대급 ‘멘붕’에 빠졌다.

오는 25일 첫방송되는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한국인의 식판’(손창우 기획, 이나라 연출)은 전 세계 어디든 식판을 들고 날아가 K-급식을 만들어주는 급식 버라이어티다. 이연복 셰프, 홍진경, 허경환, 남창희, 몬스타엑스 주헌, 김민지 영양사가 해외 곳곳으로 날아가 ‘K-급식’을 선사한다.

첫방송을 앞두고 네이버TV 및 유튜브를 통해 ‘한국인의 식판’ 예고편이 공개됐다. 한국의 급식 맛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 급식 국가대표들의 이야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6인의 급식군단은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코리안 황소’ 황희찬 선수의 의뢰를 받고 소속 구단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를 찾아갔다. 본격적인 급식 준비에 앞서, 이들은 급식을 통해 ‘미래의 메시가 될 선수를 대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들떴다. 특히 홍진경은 “저 선수가 내가 만든 겉절이 먹고 큰 선수야(?)라고 자랑할 날이 올 수도 있다”라며 의욕을 불태워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잠시 뒤, 난생 처음 영국 조리실을 만난 급식군단은 그야말로 단체 ‘멘붕’에 빠졌다. 너무 커서 하나씩 잘라야 하는 갈빗살, 손질이 전혀 안 된 닭고기를 비롯해 한국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식재료가 연이어 등장한 것. 급기야 50년 경력 이연복 셰프마저 “식자재 이런 식이면 우린 200인분 못 한다”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설상가상 영국 조리실은 솥이 없어 오븐으로 밥을 해야 하는 상황. 그동안 수없이 대량 급식을 해 본 김민지 영양사 역시 “오븐으로 밥해본 적은 없다”라며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열정 넘쳤던 베테랑들은 계속해서 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이들의 애타는 마음도 모르고 배식 시간은 성큼 다가왔고, 빠르게 사람들이 급식실로 몰려들었다.

배식받은 식판에 음식이 한가득 채워지고, 고국의 음식이 그리웠을 황희찬 선수와 K-급식을 처음 맛보는 구단 식구들을 지켜보는 출연진의 표정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요리 대부 이연복 셰프마저 설렘 반 걱정 반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과연 세계 최고 리그에 출격한 ‘K-급식’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K-급식이 식단 관리에 철저한 축구 선수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국인의 식판’은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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