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스텔라’가 25일 0시 누적 관객수 1000만46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월6일 개봉 이후 50일 만의 기록이다.
‘인터스텔라’는 ‘명량’(누적 1761만893명), ‘겨울왕국’(누적 1029만6101명)에 이은 흥행 기록으로 2014년 외화로는 두 번째,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통틀어 세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에서 개봉된 외국영화로는 ‘아바타’(누적 1362만4328명), ‘겨울왕국’에 이어 역대 박스오피스 3위다.
‘인터스텔라’의 한국 흥행 기록은 특이할 만하다. ‘인터스텔라’가 24일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총 수입은 6억3695만3000달러(7021억원)로 추정된다. 이 중 북미 지역을 제외한 해외에서 쌓은 수익이 4억6400만 달러(5114억원) 정도다. 국가 별로 따지면 한국 매출액은 7200만 달러(약 793억원·이하 본문 수치는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 24일 기준)으로 미국(1억7200만 달러·약 1895억원) 중국(1억2200만 달러·약 1344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인구 대비로 보면 사실상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흥행 성공 요인으로는 ‘메멘토’ ‘배트맨’ 시리즈 등으로 한국 관객의 사랑을 받은 놀란 감독에 대한 관심, 과학과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에 대한 지적 호기심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종말을 맞는 태양계를 떠나 미지의 행성에서 찾는 희망, 딸을 향한 아버지의 시공간을 뛰어넘은 부성애, 그리고 가족과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인간애 등이 한국 관객의 정서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명량’ ‘겨울왕국’ 등 올해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는 자기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리더십, 리더를 중심으로 꿈꾸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 시대 한국 관객의 정서를 적절하게 자극한 영화여서 다른 국가에서보다 흥행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 "'인터뷰' 개봉, 물리적 대응 않을 것" 북한 입장 믿을 수 있나?
☞ '악역 전문' 북한, '인터뷰'로 달라진 할리우드 캐스팅
☞ '인터뷰' 온·오프라인 개봉, 제2의 해킹 대란 일어나나?
☞ 김정은 암살 소재 영화 '인터뷰', 온·오프라인 전 세계 개봉
☞ BJ 효근 아내 이신애, 배우·MC 등 다재다능 '게임 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