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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찬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울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84에 레이스를 끝냈다.
21초84는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21초94를 0.10초 앞당긴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또 양재훈(강원도청)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22초16)도 0.32초나 단축했다.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21초대 기록을 낸 선수는 지유찬 한 명뿐이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46초97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중국)도 50m 예선에서는 22초47(전체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유찬은 8명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남자 50m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에서의 김민석(공동 1위)이 유일하다.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9시 19분에 시작된다.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포효한 지유찬은 “목표가 21초를 돌파하는 것이었다. 목표를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며 “오후에 몸을 더 풀고 나오면 더 좋은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유찬은 “이호준, 김우민 선배, 동생인 황선우 등 자유형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좋은 기록을 내서 저도 힘이 난다”며 “이번에는 저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 아시아 기록(21초67)을 깨고 우승하면 더 기분 좋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