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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대 출신 센터백 임채민 영입...남기일 감독과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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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3.02.13 15:36:10
제주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튼 수비수 임채민이 유소년 축구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중국프로축구 선전FC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임채민(32)을 영입했다.

제주는 “올겨울 이적시장의 ‘대어’ 임채민까지 품에 안으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 구단 측은 “임채민의 영입은 지속적인 신뢰와 교감의 결과물이다”며 “임채민이 K리그 복귀를 결정하면서 믿음과 신뢰가 쌓인 제주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채민은 남기일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남기일 감독은 성남FC 사령탑 시절 임채민을 중용했다. 임채민이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는데 남기일 감독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임채민은 2019년 이후 4시즌 만에 남기일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188cm 82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유한 임채민은 대인방어와 킥 능력이 좋아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를 장악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는다는 평가다,

임채민의 합류로 제주는 K리그1 정상급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김오규, 정운, 김주원, 이지솔 등 기존 중앙 수비수 라인업에 2023시즌을 앞두고 송주훈이 전역 복귀했다. 성남FC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검증을 마친 연제운-임채민 ‘조합’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임채민의 가세로 전력의 무게감이 더욱 탄탄해졌다”며 “울산-전북 양강 구도를 깨트리겠다”고 말했다.

임채민은 “나를 선택한 제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면서 “제주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특히 제주는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제주라는 팀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비록 팀 합류가 늦었지만 남기일 감독과 연제운을 비롯해 낯익은 선수들이 많다”며 “빠르게 팀에 녹아 들어 구단과 팬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뜻깊은 신고식도 치렀다. 임채민을 비롯한 2023시즌 영입 선수들은 제주에서 미래의 프로축구 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와 함께 했다. 제주는 유소년 클럽 위너FC 선수단을 초청해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임채민은 위너FC 선수들에게 1대20 미니 축구대결을 제안했다. 먼저 선공에 나선 임채민은 위너FC 꿈나무들의 강력한 압박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본업인 수비 상황에서도 위너FC 선수들의 허를 찌르는 공격에 고전했다.

임채민은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꿈나무들 덕분에 정신무장이 제대로 됐다”고 말한 뒤 미소를 지었다.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즉석 팬사인회도 열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선수뿐만 아니라 학부모님과도 소통하며 정말 프로다운 모습으로 보여줳아.

위너 FC 최지운 감독은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완벽한 선수인 것 같다”며 “임채민 선수가 제주를 지키듯이 우리도 경기장에서 임채민 선수를 응원하고 지키겠다”라고 화답했다.

행사에 참여한 위너FC 강민호 학생(8세)은 “관람석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니 가슴이 너무 떨렸다”며 “크게만 느껴졌던 축구선수와 같이 축구를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임채민 선수를 끝까지 응원하겠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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