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 ‘인생 리셋 재데뷔쇼-스타 탄생’(이하 ‘스타 탄생’)에서는 인생 2회차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부캐(부캐릭터)로 ‘K-고딩의 반란’을 예고한 송유진, ‘소울 크리에이터’ 가을, ‘신의 손가락’ 신준휘가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각각 총점 156별, 159별, 120별을 기록하며 3명의 본캐(본캐릭터)가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송유진은 스타 메이커들의 기습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하는 순발력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 송유진은 순수한 목소리로 아이유 ‘Love poem’을 불러 만점을 획득했고 2라운드에서는 소녀시대 ‘소녀시대’를 통해 파워풀한 고음을 발산, 역대 최고점을 노리는 붐엔터테인먼트 기대주다운 가창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스타 탄생 성공 기준인 총점 160별에서 4별 부족한 결과를 얻었다. 송유진의 정체는 빅마마 박민혜로 밝혀졌다. 박민혜는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가을은 단 1별 차이로 스타 탄생에 실패해 충격을 안겼다. 도도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세계관의 가을은 1라운드에서 심규선 ‘아라리’를 선보였다. 요즘 노래가 더 잘 어울리는 가을의 톤에 선곡의 아쉬움을 표한 성시경을 제외한 6명의 스타 메이커들은 가을에게 별을 줬다. 2라운드에서 가을은 린 ‘시간을 거슬러’로 청아하고 맑은 보이스와 감성을 뽐냈으나 총점 159별을 달성해 본캐가 이달의 소녀 츄로 밝혀졌다.
고교밴드 기타리스트이자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신준휘는 다소 독특한 말투와 비주얼로 웃음을 유발했다. 스타 메이커들은 구수한 말투, 연륜이 느껴지는 음악 취향에 신준휘의 본캐를 대선배로 짐작했다. 신준휘는 여행스케지 ‘별이 진다네’, 노브레인 ‘넌 내게 반했어’로 기타연주와 노래를 함께 뽐냈다.
솔라는 “노래보다는 기타를 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정재형은 “역대 제일 어려웠다”며 모호한 캐릭터가 주는 압박감을 토로했다. 유세윤은 “음악 잘 하는 저희 쪽 식구로 한 번 예상해 보겠다”며 본캐의 정체를 개그계 인물로 추측했다. 최종 120별을 받은 신준휘는 조정치였으며 말투까지 변조하는 치밀함으로 절친 정재형과 성시경도 속였다.
이처럼 빅마마 박민혜, 이달의 소녀 츄, 조정치의 스타 탄생 도전기는 실패로 막을 내렸지만 실력 있는 무대와 개성 있는 캐릭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전개로 꿀잼을 선사했다. JTBC ‘인생 리셋 재데뷔쇼-스타 탄생’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