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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는 13일 SNS를 통해 “LG트윈스 1루수 라모스와 엘사 모레노 산체스 양이 서울 종로구 멕시코 대사관 회의실에서 결혼식을 거행했다”며 “백년해로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게로아 대사는 마스크를 쓰고 직접 주례를 봤고, 라모스 부부는 결혼 증서를 들고 활짝 웃었다. 피게로아 대사는 “주한멕시코 대사관에서 결혼식이 열린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결혼식을 앞두고 피게로아 대사로부터 자랑스러운 멕시코인 증서를 받았다.
라모스는 현재 한국에서 아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신혼여행은 KBO리그 시즌을 마친 뒤 갈 예정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최근 라모스 부모님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어서 결혼식을 간소하게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출신 라모스는 지난 시즌 LG에 입단해 117경기에서 타율 .278, 38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록한 38홈런은 1999년 이병규(현 타격코치)가 세운 역대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30개) 기록을 21년 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