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라임라잇 "美日서 글로벌 인기 체감…'노래 좋은 팀' 반응 기뻐"[인터뷰]②

김현식 기자I 2024.01.11 18:26:00
라임라잇. 왼쪽부터 이토 미유, 수혜, 가은(사진=143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1일 발매된 EP ‘라스트 댄스’(LAST DANCE)는 라임라잇(LIMELIGHT)이 3인 체제(미유, 수혜, 이토 미유)로 내놓은 마지막 앨범이자 지난해 8월 싱글 ‘마들렌’(MADELEINE) 활동을 펼친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라임라잇은 공백 기간 동안 미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공연 활동을 펼치면서 글로벌 입지를 이전보다 탄탄히 다졌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멤버들은 “해외 공연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가은은 “한국에 머문 기간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해외 일정이 많았다”고 공백기를 돌아봤다. 미유는 “미국 LA 공연 때 객석에서 ‘손하트’를 해주며 따듯하게 호응해주신 현지 관객 분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을 보탰다. 수혜는 “멕시코 관객 분들의 열정적인 호응이 특히 인상 깊었다”면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체감한 뜻깊은 순간들이 많았다”고 뿌듯해했다.

라임라잇은 공백 기간 중 143엔터테인먼트 직속 선배 그룹인 아이콘의 월드투어 일본 공연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경험도 했다. 일본 출신인 미유는 “선배님들이 주인공인 무대에 서는 것이다 보니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라임라잇이 성장하는 데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임라잇은 일본에서 팬 사인회 일정을 비롯한 독자적인 활동도 전개했다. 가은은 “일본 공연 때마다 팬분들에게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게 된다”며 “예쁜 말들로 애정 표현을 해주시는 팬분들을 보면 사랑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이 ‘고맙다’는 말을 해주실 때 가장 큰 감동을 받는다”면서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고맙다’는 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지 않나. 가슴에 확 와닿는 말이다 보니 감동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임라잇(사진=143엔터테인먼트)
그런가 하면 미유는 “이번 공백기 때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행사 무대를 할 때 가족들이 현장을 찾아온 적도 있었다”는 뒷이야기를 꺼냈다. 미유는 “‘마들렌’ 활동 전에 있었던 이야기”라면서 “당시 어머니와 아버지가 응원봉을 흔들면서 ‘미유!’를 엄청 크게 외치셔서 주변 분들이 다 쳐다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임라잇은 타이틀곡 ‘타다’(TA-DA!)를 비롯해 수혜 솔로곡 ‘이프 유 노우 유 노우’(IF U KNOW U KNOW), 미유 솔로곡 ‘트웬티 트웬티’(TWENTY TWENTY), 수혜·미유 유닛곡 ‘베이비 메이비 크레이지’(Baby, Maybe Crazy) 등을 수록한 새 앨범을 ‘전곡을 들어야 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앨범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라임라잇의 음악성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가은은 “라임라잇 노래를 들으면 설레는 기분이 들어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이번 앨범으로도 음악 팬분들을 설레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수혜는 “‘노래가 좋은 팀’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지금까지는 사랑 주제 노래를 자주 들려드렸는데 앞으로 라임라잇이 성장을 이뤄가면서 또 어떤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드릴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만의 라스트 댄스가 아니에요. 라임라잇과 함께해주신 분들과 다같이 추는 라스트 댄스입니다.”

인터뷰 말미에 3인 체제 마지막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미유가 꺼낸 말이다. 미유는 “지금까지 라임라잇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라스트 댄스라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할 것”이라며 “라임라잇의 활동을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지금까지 있었던 추억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하고, 새로운 앞날을 앞둔 라임라잇처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상 생활에 임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라임라잇 멤버들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앨범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따듯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