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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통합 우승 이끈 오지환,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

주미희 기자I 2023.12.04 12:40:03
오지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 오지환이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오지환은 4일 서울시 강남구의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경기에서 홈런 3개로 8타점을 책임졌다. 특히 시리즈 2~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단일 KS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승 1패로 맞선 3차전 5-7로 뒤진 9회 초 2사 1·2루에서 터트린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은 리그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자 시리즈 향방을 좌우한 전환점이었다. 오지환의 활약 덕분에 KS에서 KT 위즈를 4승 1패로 격파한 LG는 무려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 타자상과 최고 투수상은 각각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고영표(kt 위즈)에게 돌아갔다. 노시환은 올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2관왕에 올랐다. 최하위 한화의 탈꼴찌를 이끌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고영표는 28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했다. 무려 21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낼 정도로 꾸준했다.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최고 투수’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최고 구원 투수상은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SSG 랜더스 서진용에게 돌아갔다. 서진용은 리그 사상 첫 ‘노블론 3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1년 내내 꾸준히 SSG 뒷문을 지켰다.

치열한 경쟁을 펴친 신인상은 문동주(한화 이글스)에게 돌아갔다. 몫이었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활약,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감독상은 LG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 코치상은 NC 다이노스의 마운드를 탈바꿈한 김수경 코치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부진을 씻고 타격왕에 오른 NC 손아섭은 재기상,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수비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으로 야구팬을 놀라게 한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와 kt 박영현은 함께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아시아 내야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받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공동 수상했다. 공로상은 야구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돌아갔다. 통합 우승팀 LG는 대상과 감독상에 이어 프런트상과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박해민)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



※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오지환(LG 트윈스)

▲최고타자상=노시환(한화 이글스)

▲최고투수상=고영표(kt 위즈)

▲최고 구원투수상=서진용(SSG 랜더스)

▲특별상=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박해민(LG 트윈스)

▲감독상=염경엽(LG 트윈스)

▲코치상=김수경(NC 다이노스)

▲신인상=문동주(한화 이글스)

▲재기상=손아섭(NC 다이노스)

▲수비상=양의지(두산 베어스)

▲기량발전상=윤동희(롯데 자이언처), 박영형(kt 위즈)

▲공로상=JTBC 최강야구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신상민 대한유소년클럽 야구협회장

▲면역칸에스상=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헤파토스상=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조아바이톤상=윤영철(KIA 타이거즈)

▲프런트상=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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