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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입선수 공식 입단식 및 공식인터뷰에서 “우리가 전북과의 경기에서 그동안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남은 그동안 전북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0년 11월 24일 이후 4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모두 패했다.
전북만 만나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오는 25일 열리는 K리그 전북전에 임하는 신태용 감독의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는 우리 홈에서 경기를 한다. 전북도 우리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전북이 13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홈에서 깰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북도 우리 홈에 오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예 이흥실 감독대행을 상대로 강한 멘트로 선전포고를 날리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평소 절친한 이흥실 감독대행을 향해 “우리 홈에 와서 울면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재미있게 도발했다.
다소 허풍이 섞인 발언이었지만 그만큼 이번 전북전에서 이기겠다는 의욕이 크다는 의미다.
아울러 신태용 감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들이 후반기 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성남은 새 외국인선수인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엘과 콜롬비아 출신의 레이나, 호주 출신 수비수 브랜던 하밀의 입단식을 가졌다. 또한 지난 4년간 호주리그에서 뛰었던 K리그 베테랑 변성환도 함께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신태용 감독은 “하밀은 아직 10대 선수지만 파워풀하고 잠재능력이 좋다. 6개월이나 1년 뒤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레이나는 2010년 전북-경남 개막전에 보러갔을때 상당히 좋은 선수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힘과 체격이 좋은 자엘에 대해선 “그를 원톱으로 기용할 것이다. 한국에서 문화적으로 얼마나 적응할지 미지수지만 일단 믿고 원톱으로 기용하겠다”며 “파워와 헤딩능력이 좋아 기대가 된다”고 남다른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