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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설명회를 앞두고 KBS와 원헌드레드와의 갈등에 이목이 쏠렸다. 엑소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과 관련해 잡음이 빚어졌고, 소속 아티스트인 가수 이무진과 방송인 이수근까지 출연 중이던 KBS 프로그램에 불참하면서 일종의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 시우민, 이무진, 이수근 모두 원헌드레드의 자회사인 INB100,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에 대해 한 센터장은 “‘뮤직뱅크’에 이렇게 관심을 주셔서, 저희는 오히려 ‘뮤직뱅크’가 관심의 대상이라는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원헌드레드 측은 KBS가 시우민의 출연을 막았다며 “KBS 측이 비공식적으로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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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센터장은 “‘뮤직뱅크’가 부장뱅크라고 해서 힘든 시기도 있었고 제가 해봐서 안다. (‘뮤직뱅크’를 맡았을 때) 국장, 부장 다 계셨었지만 캐스팅과 라인업에 대해서는 (당시 연출이었던) 제가 99% 다 했었다”며 소통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무진 씨가 올 때까지 다른 MC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 기다리고 소통하다 보면 저희의 진심이 통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무진과 이수근의 경우처럼 주요 출연진의 불참이 반복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제가 KBS N에 있을 때 론칭했던 프로그램인데 KBS와는 다른 회사”라며 “거기 간부들에게 문의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KBS는 상반기 4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알렸다. 13년 만에 KBS에 돌아온 MC 강호동의 새 예능 ‘공부와 놀부’부터 배우 이민정의 깡촌 리얼리티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또한 KBS 간판 지식 토크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귀환을 알렸다.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는 최초 배우 MC 박보검과 함께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선보인다.
‘공부와 놀부’는 연예인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역지사지 초등부모 소환 퀴즈 토크쇼’다. 강호동, 이수연, 김호영이 출연하고 오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이민정이 호스트가 되어 가슴 따뜻한 깡촌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힐링 예능으로, 오는 5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14일 오후 10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4월 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