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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하루에 36·37호 홈런 폭발…KIA 매직넘버 ‘1’

주미희 기자I 2024.09.16 17:36:08
하루에 홈런 두 방을 터트린 KIA 김도영(사진=KIA 타이거즈 제공/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를 노리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하루에 홈런 2방을 터뜨려 KIA의 대승을 이끌었다.

KIA는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김도영은 36호 홈런과 37호 홈런을 몰아쳤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도영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30m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은 팀이 7-5로 앞선 9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KT 우완 투수 김민수의 시속 약 140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시즌 36호 홈런이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2호이자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가입에 홈런 3개와 도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도영이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터뜨린 건 지난 4월 17일 SSG전 이후 152일 만이다.

입단 3년 차인 김도영은 지난달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뒤 국내 선수 최초로 40-40에 도전하고 있다.

KIA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시즌 종료까지 9경기만 남겨놓고 있어, 김도영이 대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역대 KBO리그에서 40-40은 2015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달성했지만 국내 선수가 이 기록을 깬 적은 없었다.

또 김도영은 2009년 김상현(36홈런)이 세운 구단 국내 선수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KIA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자력 우승에 필요한 승수) 1을 남겨놓고 있다. 선두(83승 51패 2무)를 달리는 KIA는 앞으로 정규시즌 8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17일 1승을 추가하거나 2위 삼성이 패배할 경우 KIA의 승패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2017년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7년 만이다. 17일 KIA는 인천에서 SSG와,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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