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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21일 “권원일은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한테 가장 큰 재미를 주는 종합격투기 밴텀급 파이터다”며 “‘ONE 파이트 나이트 18’은 실력뿐 아니라 멋진 화제성도 갖춘 선수라는 쇼케이스와 같았다”고 칭찬했다.
권원일은 지난달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에서 신에착트가 졸체체그(28·몽골)를 TKO로 눌렀다. 졸체체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몽골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을 만큼 복싱에 능하다. 그런 상대 선수와 격렬한 펀치 공방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후 레슬링을 섞은 다양한 공격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공식랭킹 3위 권원일은 3연승을 거둔 후 현장 인터뷰에서 마이크를 유리하게 활용했다”며 “능숙한 영어로 가장 최근 자신을 이긴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7·브라질)를 불러냈다”고 주목했다.
권원일은 2022년 6월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 안드라지의 킥을 몸통에 맞고 KO패 했다. 안드라지는 이후 2023년 3월 존 리네커(34·브라질)를 제압하고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랭킹 2위였던 권원일은 안드라지한테 지면서 4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2022년 11월 마크 아벨라르도(33·뉴질랜드)와 2023년 6월 아르툠 벨라흐(28·러시아)에 이어 졸체체그까지 이기고 3위로 복귀했다.
아벨라르도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 워리어시리즈’ 시즌 3 우승자, 벨라흐는 현재 종합격투기 밴텀급 4위다. 권원일은 원챔피언십 9승(4패)을 모두 KO로 거둔 파괴력을 인정받아 최근 2경기 연속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약 6700만원)를 받았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권원일은 경기장 입장부터 승리 인터뷰까지 관중과 시청자를 짜릿하게 만드는 KO 아티스트다”며 “안드라지와 재대결로 종합격투기 첫 타이틀매치 참가 및 밴텀급 정상 도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2차전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원일은 아마추어 2전 포함 16승 4패를 거두는 동안 아직 챔피언 벨트가 걸린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밴텀급 최고 스타로 떠오른 11년차 파이터를 향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