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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에게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 역전승했다.
지난해 12월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서건우는 한국 태권도 최초의 80kg급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라운드를 패한 서건우는 2라운드에서 16-16 동점을 기록했다. 동점이 된 라운드에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더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심판은 처음에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오혜리 대표팀 코치가 강하게 항의했고 심판들이 모여 다시 양 선수의 동작을 검토했다. 그 결과 2라운드 승자가 서건우로 번복됐다.
기사회생한 서건우는 3라운드 시작 30초 만에 8점을 내는 등 14-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