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쇼플리, US오픈 18홀 최소타 신기록..김시우 공동 7위

주영로 기자I 2023.06.16 15:01:22

US오픈 첫날 나란히 8언더파 공동 선두
62타는 US오픈 18홀 최소타 신기록
김시우, 첫날 3언더파 공동 7위 산뜻한 출발
임성재 1오버파, 김주형과 이경훈은 3오버파

리키 파울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키 파울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파울러는 16일(한국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를 적어내 8언더파 62타를 쳤다. 62타를 US오픈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파울러보다 22분 늦게 1라운드 경기에 나선 쇼플리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 8언더파 62타를 때려 파울러와 함께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전 US오픈 18홀 최소타는 63타였고, 2018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포함해 6명이 기록했다.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서도 62타는 단 3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7년 디오픈 3라운드 때 브랜든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이 63타를 적어냈다.

34세의 파울러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고, 쇼플리는 7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둘 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파울러는 이번에 US오픈 13번째 출전이고, 개인 최고 성적은 2014년 기록한 공동 2위다. 최근 2년 동안은 성적 부진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쇼플리는 이번이 7번째 출전이고, 2019년 공동 3위를 한 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앞서 6번 출전한 대회에선 2017년 공동 5위를 시작으로 2018년 공동 6위, 2019년 공동 3위, 2020년 5위, 2021년 공동 7위까지 5번 연속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14위로 처음 톱10 밖으로 밀렸다.

김시우(28)가 첫날 3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7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92%, 그린적중률 83%에 온 그린시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73개로 고른 기량을 발휘했다.

김시우의 US오픈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13위다.

임성재(25)는 첫날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함께 공동 56위에 자리했고, 김주형(21)과 이경훈(32)은 나란히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07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대회 첫날부터 PGA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다시 펼쳐졌다. 2016년 US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6언더파 64타를 쳐 윈덤 클락(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020년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나란히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첫날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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