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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의 아프리카·유럽 현지 식당 창업기

유준하 기자I 2023.03.29 15:27:46

내달 2일 오후 7시40분 첫방송
백종원 "정말 말도 안 되는 곳에 갔다 왔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 왼쪽부터 가수 존박, 권유리, 백종원, 이장우.(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예전에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봐도 백종원이 호랑이 멘토 선생님으로 나왔었잖아요. 그분의 자영업 초기 모습을 본다는, ‘한 번 얼마나 잘하나 보자’ 느낌으로 보시면 꽤 재미있을 겁니다.”

29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tvN ‘장사천재 백사장’ 기자 간담회에서 이우형 PD는 시청 포인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내달 2일 오후 7시40분에 첫방송되는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다. 백종원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한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아프리카 모로코와 유럽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식당을 창업한다.

특히 아프리카 모로코의 경우 촬영을 철수하는 줄 알았다는 백종원. 그는 “아프리카, 말이 안 통하는 데서 시간도 촉박한데 또 여기서 어떻게 한식을 할 수 있나 싶은 곳에 갔다”면서 “모로코 갔을 때는 방송 못하고 철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곳에 갔다 왔다”고 혀를 내둘렀다.

제작진은 백종원의 ‘차와 포를 떼기’ 위해 자본금 300만원과 제한시간 72시간 안에 가게를 여는 제한을 뒀다고. 이 PD는 “프로그램 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했던 점은 백종원이 가진 많은 것들을 덜어내는 것이었다”면서 “그래서 차 떼고 포 떼고에 집중했다. 장소를 미리 알려드리지 않은 것도 더본의 우수한 인재들이 달라붙지 않게 한 의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백 선생님이 도착하셔서도 갖고 계신 자본금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정도만 딱 드리고 시간도 한정적으로 드려야지 조금 더 자연인, 자영업을 시작한 백종원의 모습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아 신경썼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는 유일무이한 한식당이었다는 전언. 배우 이장우는 “일단 해외에 한식당이 없는 곳은 처음 봤다”면서 “그 안에서 한식을 알리며 장사를 해봤는데 전 무조건 안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안 될 줄 알았는데 방법이 있더라”고 회상했다.

특히 요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백종원이라는 이장우는 자기만의 특별한 소감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사실 음식을 처음 접하고 모든 시초가 백종원 선생님 때문이다”라며 “음식을 쉽게 할 수 있게 알려주시고 레시피라던지 한식을 정말 편안하게, 편리하게 바꿔주신 분이기에 저도 이런 기회가 올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의 열정을 보고 자신도 돌아보게 됐다고. 이장우는 “너무 힘들게 사시고 너무 바쁘게 사시고 이 정도 재력이면 좀 쉬셔도 되는데”라며 “저랑 20살 차이가 나는데 이런 분들이 우리나라를 일구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쉬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존박은 나폴리서 김민재 선수의 파급력을 느꼈다고. 그는 “일단 코리안 식당이라고 하면 킴? 이라고 물어본다. 거의 한 로컬 50% 이상은 한국하면 킴의 나라에서 온 거냐고 많이 반겨주셨다”면서 “사실 김민재 선수의 파급력 덕분에 초반에 버프를 먹긴 한 것 같다”고 전했다.

GOT7 멤버 뱀뱀은 모로코에 대해 “손님들도 독특했다. 돈을 안 들고 와서 그냥 음식을 달라더라. 화도 많이 났다”라며 “화가 많이 없는 편인데 방송 보시면 같은 기분이 드실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 편에서 맹활약을 펼친 권유리는 “‘장사천재 백사장’에 저의 희노애락이 다 담겨 있다”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생겼고 백종원 선생님과도 시즌2, 3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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