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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불공정' 복싱 심판, 올림픽서 퇴출..‘오심으로 물든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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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기자I 2012.08.03 19:07:45
시미즈 사토시(일본)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복싱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 56kg급 경기에서 마고메드 압둘하미도프(아제르바이잔)에게 판정패 한 뒤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AP/뉴시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런던올림픽에서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복싱에서 오심 시비를 불러 일으킨 한 심판이 결국 퇴출됐다.

3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제복싱연맹(AIBA)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투르크매니스탄 심판 이샨굴리 메레트니야조프를 런던올림픽 복싱 경기 배정에서 제외하고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복싱연맹은 전날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kg) 시미즈 사토시(일본)와 마고메드 압둘하미도프(아제르바이잔)와의 16강 경기에서 메레트니야조프가 공정치 못한 판정을 내렸다고 보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당시 경기에서 사토시는 2라운드까지 5-12로 뒤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상대로부터 여섯 차례나 다운을 빼앗고 두 번의 경고를 얻어내 2점을 추가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메레트니야조프가 이를 다운으로 인정치 않고 카운트를 하지 않아 결국 압둘하미도프가 22-17로 판정승을 거뒀다.

일본 측은 경기 직후 즉시 판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국제복싱연맹이 일본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사토시의 승리로 판정이 번복됐다.

국제복싱연맹 경기 규정에 따르면 한 선수가 한 라운드에 3번, 전체 3라운드 중 4번 다운이 되면 상대방 선수의 승리가 선언된다.

우칭궈 국제복싱연맹 회장은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서 매우 유감스럽다. 하지만 언제나 페어 플레이와 공정한 판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에 뜻이 모아져 메레트니야조프를 추방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런던올림픽은 대회 초반부터 수영의 박태환, 유도의 조준호, 펜싱 신아람 등의 오심 사례가 잇따르면서 올림픽만 세 번째 치르고 있는 런던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체조 남자 단체전 결선에서도 판정 번복 해프닝이 벌어져 우크라이나가 받았던 동메달을 빼앗기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아 보는 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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