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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 오상욱은 27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이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파리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다.
3년 전 첫 출전한 도쿄 올림픽 때는 세계랭킹 1위였음에도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아픔을 이번에는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오상욱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5-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압도적인 경기로 점수차를 벌려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6강에선 알리 파크다만(이란)과 만난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생애 첫 올림픽 경기인 32강전에서 ‘18세 신성’ 콜린 히스콕(미국)을 15-10으로 이기고 16강에 안착했다.
반면 2012년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게 8-15로 패해 일찍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