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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6위’ 상승세 제대로 탄 김아림, 싱가포르서도 단독 선두

주미희 기자I 2025.02.27 17:16:17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
김아림, 개막전 우승 이어 시즌 2승 ’시동’
“올해부터 페이드 구질 치면서 상승세”
3회 우승 도전하는 고진영은 공동 20위 시작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1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김아림(사진=AFPBBNews)
김아림은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아림은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달 초 열린 LPGA 투어 2025시즌 힐튼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단독 6위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단독 선두를 달리며 시즌 2승 시동을 걸었다.

꽤나 강한 바람이 분 1라운드에서 김아림은 드라이브 샷은 247야드를 보내는 데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31개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66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초반까진 퍼트가 살짝씩 홀을 비켜가며 아쉬워했지만, 6번홀(파4) 중거리 버디에 성공한 이후 감을 찾았다. 김아림은 8번홀(파5) 그린 밖에서 칩샷을 탭인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선 정확한 아이언 및 웨지 샷을 앞세워 각각 3m, 2m 버디를 잡아냈다.

15번홀(파3)에서 먼 거리 버디에 또 성공해 2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김아림은 16번홀(파5)에서 투온을 노렸다가 2번째 샷이 그린 앞쪽 페널티 구역에 떨어져 보기를 적어내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2타 차였던 격차가 1타 차로 줄었지만 그래도 선두를 유지하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은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웠지만 퍼트가 잘 돼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원래 드로 구질을 주로 쳤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페이드 구질을 연마했다. 또 130야드(118m) 이내 샷과 6야드(5.4m) 내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고 올 시즌 좋은 경기를 하는 비결에 대해 밝혔다.

김아림(사진=AFPBBNews)
강한 바람 탓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3명에 불과했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선두 김아림을 1타 차로 쫓았고 인뤄닝(중국), 호주 교포 이민지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지노 티띠꾼(태국·2위)과 리디아 고(뉴질랜드·3위), 양희영은 각각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대회 사상 최초 3회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1오버파 73타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이외에 임진희가 이븐파 72타 공동 14위, 유해란, 김효주가 1오버파 73타 공동 20위 등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10명 중 9명, 상위 15명 중 13명이 참가했다. 불참한 톱 랭커는 넬리 코다, 로즈 장(이상 미국)뿐이다.
고진영(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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