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은 2일 유럽파 출신 미드필더 김민우 영입을 발표했다.
김민우는 187cm의 월등한 신체 조건을 지닌 왼발잡이 선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왼쪽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김민우는 초등학교 시절 차범근 축구상을 받았고 ‘2019 서울시협회장배’에서 우승과 득점왕, 최우수선수상, ‘2022 금강대기’ 우수 선수상 등 유소년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보인중-동북고를 거친 그는 2021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브레멘 리저브팀 소속으로 독일 4부리그에 해당하는 레기오날리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61경기에 나서 9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이적해 레기오날리가 28경기 2득점 6도움을 올렸다.
대전은 김민우에 대해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빌드업 상황에서 공격 기회 창출 능력이 뛰어나고 정확한 골 결정력도 겸비했다”라며 “몸싸움, 제공권 경합에도 능하며 날카로운 킥을 갖추고 있어 전 소속팀에서도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활약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우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시절 황선홍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3월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김민우는 “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훈련, 생활 모든 면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 순위는 대전과 어울리지 않기에 원래 목표하는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대전은 4승 6무 10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문환, 천성훈, 박정인, 마사에 이어 김민우까지 영입한 대전은 후반기 도약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