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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미술작가로 첫 개인전 연다…"그림 그릴 수 있어 행복"

김보영 기자I 2022.03.08 14:31:03
(사진=스타트아트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웹툰 작가 출신 방송인 기안84(김희민)가 이번엔 본업인 미술 작가로 첫 개인전을 연다.

기안84는 오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제1회 개인전(부제: Full所有)’을 열고, 미술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인기 웹툰 ‘패션왕’, ‘회춘’, ‘복학왕’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기안84는 지난해 ‘복학왕’ 완결 이후 새로운 작업으로 미술 활동을 시작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모색했다. 앞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여수 안도로 캔버스와 이젤을 등에 업고 그림 여행을 떠나 바다와 마주한 채 붓질에 집중한 모습도 그려진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기안84의 새로운 예술적 면모와 깊은 내면이 기록된 작품들을 전달하고자 한다. 기안84는 작품을 통해 미술 작가로서의 성장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삶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고민, 인생에 대한 관찰과 통찰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되는 18점의 새로운 작품 중 화려한 색감과 유쾌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자화상’ 시리즈는 기안84 본인의 감정들을 과감히 표현한 작품들로 채워졌다. 독창적인 작업방식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들의 감상 포인트는 흔들림 없는 균형적 붓 터치와 힘 조절이다. 작품 속에는 기안84 작가 자신이 등장해 10년간의 웹툰 연재를 통해 느껴온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기안84의 예술적 성장기에 해당하는 캐릭터 ‘우기명’을 통해 파생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기안84의 과거 인생을 넘어 미래를 향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미술 작가로서의 새로운 예술적 행보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기안84는 실험적 도전을 또 하나의 예술적 변모의 과정으로 승화시켰다.

기안8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었던 지난 시간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행복했다. 웹툰이 아닌 미술 작가로서의 재미를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 하루하루 소중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미술 작가로서의 새로운 시작과 발전에 전념하는 기안84는 이번 첫 개인전 수익을 일부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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