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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박수홍 결혼 소식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저에겐 너무나 행복한 날”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정말 20년 전부터 꿈꿔왔던 형수님이 생겼다”며 “본인에 대한 수많은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괴롭혀도 (박수홍) 선배님이 약해질까봐 늘 웃으며 농담을 던지는 담대한 분”이라고 했다.
이어 “옆에서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형수가 없었다면 이 감당 안 되는 일이 벌어졌을 때 선배님이 위험한 선택을 했을 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을 살려준 너무나 감사한, 은인 같은 분”이라고 덧붙였다.
손헌수는 또 “이런 분과 선배님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며 “그동안 가짜뉴스의 현혹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끝으로 그는 “두 분의 행복을 많이 응원해주고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홍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며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고 털어놨다.
또 아내에게는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한다.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 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제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제가 감히 여러분께 축하해달라, 응원해달라 말씀드리기도 송구스럽다. 그동안도 이미 너무 많은 격려와 위로를 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그런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리지 않도록 책임 있는 가장으로서 열심히, 그리고 바르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수홍은 1993년생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이는 박수홍의 친형이 박수홍과 법적 분쟁이 시작되자 언론에 밝히면서 알려졌다. 친형은 박수홍과의 갈등이 가족에 여자친구를 소개하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손헌수는 친형 횡령 의혹이 불거진 뒤 박수홍이 즐겨 찾은 클럽을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는 등 악성 루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4일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대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에 따르면 기존 손해배상 요구액은 86억 원가량이었지만 사건 조사 과정에서 개인 통장 횡령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손해배상 요구액 규모도 30억 원가량 늘었다.
또 박수홍이 친형 부부 명의의 모든 부동산에 대해 제기한 가압류 및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도 각각 지난달 7일과 19일 받아들여졌다.
박수홍은 앞서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었다. 박수홍 친형 측은 횡령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