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측은 3일 이데일리에 “영화 개봉일을 기존의 10월 2일에서 10월 1일로 하루 앞당겨 개봉하게 된 것이 맞다”며 “10월 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이 되면서 ‘대도시의 사랑법’을 기다리시는 관객분들과 보다 빨리 만나기 위해 개봉일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90년 이후 약 34년 만이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에, 영화 ‘파묘’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고은과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로 국내외에 얼굴을 알린 노상현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원작 소설은 제39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고, 세계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불리는 부커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평단과 대중의 큰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영화는 소설집의 첫 에피소드인 ‘재희’의 내용을 영화화했다.
이에 따라 10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던 다른 영화들도 임시공휴일 지정에 맞춰 개봉일을 변경할지 주목된다.
실제로 이날 한 매체는 ‘대도시의 사랑법’과 함께 10월 2일 개봉을 앞둔 외화 ‘와일드 로봇’과 10월 중 개봉하는 ‘조커’의 속편인 ‘조커: 폴리 아 되’가 임시공휴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와일드 로봇’ 및 ‘조커: 폴리 아 되’ 측은 “개봉일 변경은 아직 논의 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