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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의 도시인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린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바뀐 이래 처음으로 치러진 대회다.
우리나라는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탓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선수 144명)을 파견했다.
9일까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모두 28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단일 대회 최대 금메달 신기록 수립을 앞두고 있다. 남은 이틀 동안 태권도, 역도, 근대5종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파리올림픽에서는 사상 최초로 주경기장 밖에서 개회식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각 나라 선수가 배를 타고 입장한 센강 6km 수상 행진으로 올림픽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북한이라고 소개해 미숙한 진행과 개회식 공연의 외설·조롱 논란으로 홍역도 치렀다.
철인3종 경기와 수영 마라톤이 진행된 센강 수질 문제는 올림픽 개막 전부터 줄곧 논란이었다. 복싱에 출전한 알제리와 대만 선수의 성별 논란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에어컨 미사용, 채식 위주의 식단도 대회 내내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다만 경기 진행과 대회 운영에서는 큰 잡음이 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폐회식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된다.
다음 하계 올림픽은 4년 뒤인 202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