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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는 넷플릭스 TV시리즈 ‘러시안 인형처럼’의 그레타 리와 배우 유태오가 출연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월 개최된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호평받았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가 공개된 후 외신들은 찬사를 보냈다. 엘에이타임스는(LA Times)는 “‘패스트 라이브즈’ 는 최근에 본 작품 중 가장 우아하게 현실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운과 사색에 잠겼고, 오랜만에 본 친구와 술 한잔 기울이는 것처럼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졌다. 이처럼 영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추억이 우리에게 주는 것과 같이 한 줌의 강렬하고 빛나는 순간들”이라고 극찬을 남겼다. 이어 뉴욕타임스(NY Times)는 “이 영화는 우정, 사랑, 후회 그리고 이곳에서 지금을 산다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루고 있다. 영화가 주는 친밀함과 특별하지 않은 장소들이 주는 비주얼은 영화의 겸손함을 만들어 내고, 그것은 이 작품의 강점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선댄스와 베를린 영화제에서 폭발적 반응을 받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눈에 띄는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일 뿐만 아니라 오스카 후보로도 유력하다”고 평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할 만한 올해의 영화”, “최고의 1시간 46분”, “놀라울 정도로 감동적이고 애절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6%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송 감독과 배우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는 지난 5월 31일 뉴욕에서 스크리닝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고 로비, 아만다 사이프리드, 작가 겸 감독 찰리 카우프만도 응원차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스크리닝 전 셀린송 감독과 배우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언론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셀린 송 감독은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도전적인 일이기도 했지만, 나 자신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영화는 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나만 갖고 있던 비밀이 세상에 공개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 진정성을 담아 만든 만큼 많은 관객이 공감하였으면 좋겠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2일 뉴욕과 LA에서 리미티드 개봉한 이후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시카고 등 북미 톱25개 지역을 포함 전국 확대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