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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21일부터 2R 돌입...'3세트 징크스 이어질까'

이석무 기자I 2020.09.20 15:22:26
PBA 팀리그 1라운드 공동 1위에 오른 웰컴저축은행. 사진=PBA
PBA 팀리그 1라운드 공동 1위에 오른 신한금융그룹.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가 2라운드에 돌입한다.

PBA 팀리그는 21일부터 5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다. 1라운드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2라운드는 절대강자가 없는 예측 불가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라운드 우승팀 리더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은 “강하다고 예상했던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고, 우승후보로 지목하지 않았던 크라운해태에게는 0-4로 졌다”며 “결과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블루원리조트는 1라운드에서 최하위에 그쳤지만 SK렌터카에게는 4-1 완승을 거뒀다. 하위권에 머문 SK렌터카는 강자 신한금융투자 및 크라운해태에는 승리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보여줬다. TS·JDX는 공동3위팀이지만 1승 4무로 유일하게 패배가 없었다. 1라운드 결과를 통해 PBA 팀리그에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2라운드 MVP를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1라운드에서는 LPBA 선수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개인랭킹 공동 1위에 김가영과 이미래(TS·JDX), 4위에 강지은(크라운해태)이 오르는 등 상위권에 LPBA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1라운드에서는 3세트 징크스라는 것이 생겼다. 3세트 징크스는 ‘3세트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2세트까지 뒤지고 있아도 3세트를 따낼 경우 최종 승리나 최소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3세트를 내준 팀은 모두 패배했다.

1라운드 공동 1위에 오른 웰컴저축은행 리더 프레드릭 쿠드롱은 “이제는 서로 잘 이해하고 알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부터 달라지는 규정도 있다. 앞으로 전 경기의 세트 오더는 매 경기 전날 발표된다. PBA 측은 “1라운드는 일주일 전 대진발표를 진행했지만 치밀한 수싸움의 재미를 고려해 2라운드부터는 대진발표 시점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2라운드부터 타임아웃 시간이 당초 30초에서 40초로 확대된다. 이 시간 동안 원활한 팀내 소통을 위해 작전 보드판을 도입한다. 벤치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은 상대팀도 이 시간을 활용한 자유로운 협의가 가능하다.

21일 열리는 PBA 팀리그 2라운드 1일차 첫 경기는 공동 1위팀 신한금융투자 대 최하위 블루원리조트 대결이다. 3세트는 SK렌터카 PBA 챔피언십의 우승자 오성욱(신한금융투자)과 2번 준우승의 영광에 빛나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맞붙는다.

뒤이어 SK렌터카 대 웰컴저축은행의 대결이 펼쳐진다.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SK렌터카가 공동 1위 웰컴저축은행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차유람(웰컴저축은행) 대 김보미(SK렌터카)와 여자 단식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마지막 경기는 크라운해태 대 TS·JDX의 공동 3위팀 맞대결이다. 두 팀은 공동 3위지만 승점 7점으로 1위 팀과 승점 1점 차밖에 나지 않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PBA 팀리그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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