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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가지고 소방관의 처우 개선에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이 자리에 김장훈, 크레용팝, 그리고 권희정 지방소방관위가 함께 했다.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소방관들을 응원하기 위해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의기투합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한 ‘히어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공연으로 소방관들에게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장훈은 응원곡 홍보가 아니라 소방관의 열악한 처우 및 환경을 알리는 데 자리를 마련한 목적이 있음을 밝혔다. 김장훈은 “우리나라 소방관 위험수당이 얼만지 아시냐? 한 달에 5만원이다. 그럼 생명수당은 얼만지 아시냐? 생명수당은 없다. 이게 대한민국 소방관이 처한 현실이다”며 “입법을 통해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장훈이 소방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12년 전이다. 김장훈은 2002년 공연 중 어깨 부상으로 외래 치료를 받게 됐고 그때 병원에서 만난 한 소방관을 통해 소방관의 현실을 처음 알게 됐다. 김장훈은 “그분과 20분간 얘기를 하고 나서 ‘그럼 누가 소방관을 하냐’고 그랬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선 후 전화 연결에서도 소방관, 경찰관 같은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등 소방관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권희정 지방소방관위도 소방관의 실태를 전했다. 국내 소방관의 평균 수명은 58세다. 지난 5년간 순직한 소방관은 35명에 이르며, 우울증 등으로 자살하는 소방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훈은 “일본의 소방관은 15만여 명인데 우리나라는 3만여 명에 불과하다”며 “북미에선 소방관의 히어로로 대접받는 등 그들이 받는 영예가 어마어마하다. 북미 공연을 하면서 직접 겪어보니 대한민국 소방관이 안쓰럽더라”고 말했다. 권 지방소방관위도 “부족한 인력으로 근무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순차적으로 소방관을 늘려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크레용팝은 “좋은 일에 김장훈 선배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좋은 음악을 통해 소방관을 응원하고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히어로’는 김장훈과 크레용팝을 합성시킨 ‘크레훈팝’이라는 팀명으로 5일 낮 12시 공개됐다. ‘히어로’는 크레용팝의 ‘빠빠빠’를 작업한 김유민이 작사 작곡했으며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흥겨운 곡으로 탄생됐다. 이 곡의 수익금은 소방관 유가족 및 자녀들을 일한 장학금과 성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김장훈과 크레용팝은 오는 16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소방관을 위한 공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