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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패션의 종결자 오다기리 조가 제16회 영화제가 한창인 부산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마이웨이` 주연배우 및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한 오다기리 조는 연일 독특한 패션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6일 개막식 레드카펫이 시작이었다. 이날 오다기리 조는 장동건, 판빙빙, 강제규 감독 등 `마이웨이` 팀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는데 하얀 물감을 뿌린 듯한 회색 정장에 늘여 맨 넥타이 등 파격적인 의상으로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양쪽이 다른 `짝짝이 신발`은 이날 패션의 하이라이트였다. 반면, 장동건은 정장에 보타이 등 격식을 차린 모습으로 대조를 보였다.
그의 독특한 패션 감각은 7일 오전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도 빛이 났다. 오다기리 조는 그런지한 느낌의 카디건 등을 겹쳐 입은, 다소 난해한 상의에 검정 바지, 톱부츠를 신고 단상에 올랐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모자도 빠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회색 털벙거지를 썼는데 그 모습이 흡사 도사 같기도 하고 만화 속 캐릭터처럼 보이기도 했다. 오다기리 조는 이번 영화제 기간 8일 `마이웨이` 제작보고회, 9일 오픈토크 등의 행사를 추가로 남겨놓고 있다. 매번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가 또 어떤 기발한 의상으로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을 웃기고 놀래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다기리 조는 "자본이 많이 투입된 영화보다 아이디어가 많이 녹아든 작품을 개인적으로 선호한다"라면서 "뉴커런츠에 그런 작품이 많은 것 같다. 기대가 크다"고 심사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뉴커런츠는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으로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오다기리 조 외에 심사위원장인 홍콩의 욘판 감독, 오정완 영화사 봄 대표, 올리비에 페르 로카르노 영화제 집행위원장, 중국의 감독 겸 배우 지앙 웬리가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아시아 지역 15개국 13편의 작품이 초청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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