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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제작발표회에서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이혼 리얼리티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정규 편성부터 새로운 부부로 합류하게 된 최준석은 “우리 부부가 좋아질 수 있는 방향이 뭘까를 고민했다. 내 모습이 어떤지, 아내는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모습이 있을지도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관계 및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5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한이결’은 정규 편성돼 시청자 곁에 돌아온다.
최준석은 실제로 이혼 위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준석은 과거 지인의 소개로 건물 투자를 했다가 20억대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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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 문제로 많이 힘들어졌고, 선수도 막바지 시절이었다. 이런 부분으로 많이 다투다 보니까 운동까지 못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다”며 “정말 끝까지 갈 뻔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이혼 도장을 찍지 않은 이유는 자녀들 때문이었다. 최준석은 “헤어지는 건 헤어지는 거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출연에 부담은 없었을까. 최준석은 “아내와 아이들이 같이 나와야 하는 입장이니까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꼈던 게, 우리 부부도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는 거였다”라며 “내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정대세를 언급하며 “저 친구도 저렇게 하는데, 나는 저거보단 심하지 않겠지.(웃음) 어떤 면에서는 내가 좀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그는 첫 방송을 앞두고 “기분이 뒤숭숭하다. 좋은 취지로 시작하려는 마음이었다”며 “안 좋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한이결’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