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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신슬기 "'솔로지옥' 덱스와 서로 응원하는 사이" [인터뷰]②

최희재 기자I 2024.03.26 12:25:48
신슬기(사진=티빙)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솔로지옥2’ 신슬기인지 몰랐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배우 신슬기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으로 연기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슬기는 “그 인물로 보이게끔 외적으로도 많이 고민했었고, 용기낸 부분도 있었다. 캐릭터 자체로 봐주셨다는 말 같아서 뿌듯하다”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2’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일반인이 아닌 신인 배우로 나선 신슬기는 “최소한 나로 인해서 피해 없게 하자고 다짐을 했고 그만큼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주변에서도 좋게 봐주셔서 도아 1인분은 폐 끼치지 않을 정도로는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신슬기(사진=티빙)
또 신슬기는 ‘솔로지옥2’ 멤버들과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면서 “멤버들이 시사회 때 왔었다. 밝고 해맑은 인간 신슬기의 모습이 안 나왔다. 같은 사람인지 몰랐다‘고 해줘서 고마웠다”면서 “촬영한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연을 이어가는 게 감사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덱스 또한 연기 도전을 앞두고 있는 바. 신슬기는 “연기에 대해서 소통을 하기 보다는 서로 응원하고 있다”며 수줍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때 당시를 떠올려보면 제 감정에 충실했다”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방송 그대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피라미드 게임’ 포스터(사진=티빙)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 신슬기는 서열 피라미드 상위 등급에 자리한 전교 1등 FM 반장이자 게임의 진행자 서도아 역을 맡았다.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에 대해 “신인이 많았던 작품이고, 저를 포함해 처음인 분들이 많았다. 너무 열심히 했다. 한 배를 탄 느낌이었다”며 “다들 준비한 걸 120% 200% 했었다. 그만큼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출연 배우들과의 끈끈한 케미를 전했다.

신슬기(사진=티빙)
짧은 머리와 안경까지. ‘피라미드 게임’ 속 신슬기의 비주얼 변화는 이목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신슬기는 “남대문 시장에 안경 상가가 많다. 도아랑 어울리는 안경이 뭘지 색깔, 모양까지 고민했던 것 같다. 캐릭터성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가 안경이라고 생각해서 고심해서 골랐다”고 설명했다.

또 머리 스타일에 대해서는 “머리를 확 잘랐을 때 아쉽지 않았냐고 해주셨는데 오히려 설렜고 기대가 많이 됐다.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역할에 어울린다면 머리 자르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의 인기를 피부로 느꼈다고 했다. SNS 팔로워 수도 30만 명 이상 늘었다고. 그는 “‘피라미드 게임’ 잘됐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선 “저한테 햄스터 닮았다고 해주시더라.(웃음) 저는 도아가 그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고 멋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답했다.

(사진=신슬기 SNS)
김지연, 류다인, 강나언, 장다아, 하율리, 황현정, 정하담, 이주연, 오세은, 최윤서 등 또래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신슬기는 “저희들끼리 워낙 친하다. 이런 반응이 감사하고 신기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성수지 역의 김지연을 언급하며 “고민이 있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면 언니한테 조언을 구했다. 현장에서 도움도 많이 주고 긴장하지 않게끔 도와주고, 저희 둘이 같이 하는 신에서도 편하게 해줬다”라며 “가장 선배지 않나. 현장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주는 언니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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