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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로콰이 첫 내한공연, 짧지만 강렬했던 70분...'★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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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08.11.14 16:25:02
▲ 자미로콰이의 보컬 J.K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자미로콰이(Jamiroquai)의 무대는 짧지만 강렬했다.

영국 애시드 재즈 그룹 자미로콰이가 1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갖고 한국 팬들과 처음 만났다. 공연 전 같은 장소에 열린 아우디 신차 A4 런칭쇼 행사에서 VIP 객석이 주저 앉는 사고가 발생해 공연이 45분 가량 지연됐지만 자미로콰이는 특유의 다이나믹한 음악으로 뿔난 관객들의 화를 달랬다.

사실 자미로콰이의 이날 무대는 본 공연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내한 공연 스폰서인 아우디 쪽 행사와 맞물린 특별 공연이라 무대도 채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여러모로 조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 자미로콰이는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자미로콰이는 이 모든 악조건을 온전히 ‘연주의 힘’으로 이겨냈다.

‘더 키즈(The Kids)'로 이날 공연의 문을 연 자미로콰이는 ‘하이 타임즈(High Times)', ‘올 라이트(Alright)’, ‘리틀 L(Little L)’, ‘트래블링 위드 아웃 무빙(Traveling Without Moving)’, ‘코스믹 걸(Cosmic Girl)’, ‘세븐 데이즈 인 서니준(Seven Days In SunnyJune)’ 등 10여 곡에서 최고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펑키한 기타 연주와 그 밑을 발랄하게 받쳐 준 베이스, J.K의 경쾌한 보컬은 사람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검은색 페도라에 같은 색 트레이닝 상의를 입은 J.K는 공연 내내 무대 양쪽을 오가며 특유의 ‘발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공연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로 자리를 지키던 관객들도 하나 둘씩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또 그 중 일부 관객은 공연 중반으로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지자 무대 앞 스탠딩 좌석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 자미로콰이 보컬 J.K

특히 이날 자미로콰이의 공연에는 스타급 연예인들이 대거 모여 ‘별들의 축제’를 연상케했다.

이날 자미로콰이의 공연에는 김혜수, 이정재, 장근석, 정우성은 물론 류승범-공효진, 김민희-이수혁 커플 등이 대거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특히 구준엽과 홍록기는 공연 초반 2층 객석에서 공연을 즐기다 열기가 무르익자 1층으로 내려가 몸을 흔들며 자미로콰이의 공연을 온 몸으로 즐겨 눈길을 끌었다.

앙코르 곡 '디퍼 언더그라운드(Deeper Underground)’로 공연의 막을 내린 자미로콰이의 무대는 세계 정상급 뮤지션의 면모를 여과없이 보여준 공연이었다. 비록 70 여분이란 짧은 공연 시간과 그룹의 최대 히트곡인 ‘버추얼 인새너티(Virtual Insanity)’를 끝내 들려주지 않아 이날 관객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자미로콰이는 한국 팬들에게 최고의 연주를 선사했다.

한편, 자미로콰이의 본 내한공연은 1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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