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2위 충남아산을 상대로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K리그1에서 9승 13무 16패로 11위에 머물렀다. 38경기에서 45골을 넣고 52골을 내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이날 대구는 에드가, 고재현, 세징야, 장성원, 황재원, 요시노, 홍철, 김진혁, 카이오, 고명석, 오승훈(GK)이 선발 출격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잘해왔던 걸 하자고 하며 준비했다”라며 “이제 선수들이 결과를 내줘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는 부상 회복 중이던 세징야와 주로 조커로 활약했던 에드가를 동시에 선발 투입한다. 박 감독은 “안타깝지만 여태 해왔던 것처럼 두 선수가 뭔가 해줘야 한다”라며 “황재원이나 고재현, 정치인 등도 득점에 굶주려 있기에 더 활동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세징야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200%라고 볼 수 있다”라며 웃었다. 아울러 추운 날씨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말하길 세징야가 추운 날 골을 더 잘 넣는다더라”라며 “뛰는 것만 해도 상대가 두려워하는 존재인데 득점까지 해주면 더 좋겠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충남아산의 세트 플레이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축구 커뮤니티를 보니 충남아산의 세트 플레이가 ‘아스널 급’이라고 하던데 사실 성공률은 낮다”라며 “충남아산이 제공권에 다소 약점이 있기에 에드가를 선발로 투입했다. 코너킥, 프리킥을 많이 준비했는데 꼭 성공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가 아니기에 2차전까지 그려야 한다. 박 감독은 “적지에서 승기를 잡으면 우리 홈에서는 K리그1 팀도 주눅 들어 한다”라며 “우리가 유리할 거로 생각하기에 1차전을 꼭 잡고 싶어서 최정예를 내세웠다”라고 밝혔다.
1부리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박 감독은 “상대는 잃을 게 없지만 우린 많기에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벽을 느끼게 해줄 거로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승강 PO 후 올해 좋은 성적을 낸) 강원FC, 수원FC의 길을 가고 있는데 우리도 꼭 살아남아서 그 길을 가고 싶다”라고 희망을 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