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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장동윤이 씨름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종영하는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장동윤은 씨름 신동이었지만 20년째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 위기에 놓인 씨름 선수 김백두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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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작품을 준비했는지 묻자 장동윤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의 전설적인 장사님,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교수님이 수업을 해주셨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두 달 정도 연습했다. 씨름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까 씨름판이나 촬영지 근처에서 훈련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씨름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스모보다도 훨씬 더 정교하고 본격적인 스포츠라고 보는데 국제적인 인지도가 스모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지 않나. 개인적으로 씨름이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씨름에 대한 애정이 생기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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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체구가 작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서 앞뒤 통이랑 허벅지가 씨름 체형이다. 허벅지가 두꺼운 게 콤플렉스라기 보다는 특이점이었는데 이번에 접하면서 씨름 체형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씨름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묻자 “씨름부원들과 쉬는 시간에 경기를 많이 했었다. 저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객관적으로 실력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80kg 정도 되면 씨름을 배우지 않은 일반인분들은 다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