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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구두' 최명길·소이현 극과 극 새 국면

김현식 기자I 2021.07.17 14:36:1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빨강구두’ 최명길과 소이현이 극과 극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9회에서는 정치계 입문을 계획하는 민희경(최명길)과 새 인생을 위해 독기를 품은 김젬마(소이현)가 팽팽히 부딪혔다.

김젬마는 우연히 부유한 삶을 누리는 민희경을 목격했고, 그와 반대로 가족을 잃은 아픔과 가난에 시달리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에 괴로워했다.

이후 김젬마는 독한 마음을 품고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아빠 김정국(김규철)과 진호(박건일)의 납골당을 찾아간 김젬마는 최숙자의 양녀가 됐음을 전하면서 “이제 더이상 착하게 살지 않을 거야. 절대로”라고 이를 악물었다.

이런 가운데 김젬마와 윤기석(박윤재)의 관계가 한층 더 깊어졌다. 다사다난한 사건들로 몸과 마음이 지친 김젬마의 눈물을 닦아주는 윤기석의 손길에서는 애틋한 감정이 묻어나 호적상 고모와 조카가 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권혁상(선우재덕)은 민희경의 끝없는 욕심에 분노를 터트렸다. 민희경은 남편 대신 자신이 비례대표가 되려는 계획이 있었고, 권혁상의 추궁에도 뻔뻔하게 상황을 모면하며 본심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 권혁상 역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아들 권주형을 귀국시키는 등 묵혀뒀던 분통을 터트렸다. 권혁상, 민희경 사이에 미세하게 일어난 균열이 어떤 거대한 변화에 가져올지 주목된다.

방송 말미에는 윤현석(신정윤)과 김젬마의 첫 대면이 그려졌다. 윤현석의 과격한 오토바이 운전에 김젬마가 넘어지면서 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상황이 벌어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빨강 구두’ 10회는 오는 19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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