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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자메뷰→리스펙→친구 유닛무대 첫선 [방방콘 더 라이브]

윤기백 기자I 2020.06.14 19:01:13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방방콘 The Live)를 통해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세븐’(MAP OF THE SOUL:7)에 수록된 유닛곡 무대를 선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월드투어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딱인 무대였다. ‘방방콘 더 라이브’를 보고 있는 팬들도 저마다 댓글을 달며 함께 무대를 즐겼다.

방탄소년단 유닛 무대(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먼저 제이홉, 진, 정국은 ‘자메뷰’(Jamais Vu) 무대를 선보였다. 아련한 느낌의 브리티시 팝 감성에 진과 정국의 보컬이 만나 호소력 있고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여기에 제이홉의 리드미컬한 랩이 더해져 풍성한 느낌을 더했다. ‘자메뷰’는 이미 경험하거나 전에 알고 있던 것들이지만 마치 처음 경험하는 것처럼 생소하게 느껴지는 ‘미시감‘을 뜻하는 프랑스어 ‘Jamais Vu’가 곡의 제목으로 쓰였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아, 익숙하다고 혼잣말했지만 늘 처음인 것처럼 아파‘, ‘또다시 뛰고, 또 넘어지고 수없이 반복되어도 난 또 뛸 거라고’ 등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작은 실수들, 시행착오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다시 뛰고 계속 달릴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 남다르게 감성을 선사하는 곡이다.

다음 순서로 RM과 슈가의 유닛곡인 ‘리스펙’(Respect) 무대가 꾸며졌다. 너무 흔하게 쓰이고 있는 ‘리스펙‘이란 단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담은 힙합곡이다. 존경은 누군가를 향한 완벽한 신념을 기반으로 하는 일이기에 그 단어를 쉽게 말할 수 없다는 가사는 ‘리스펙’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트렌디한 힙합 사운드에 RM의 올드스쿨한 래핑과 이에 상반되는 슈가의 뉴스쿨적인 래핑이 만나 신선한 재미를 줬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 느낌의 인트로 부분과 애드리브, 이들의 목소리로 작업한 스크래치(Scratch) 사운드가 계속해서 귀를 자극했다.

세 번째 유닛 무대는 지민과 뷔의 ‘친구’였다. 동갑내기 친구 지민과 뷔의 듀엣곡으로, 7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하며 부딪히고 더 단단해진 이들의 특별한 우정을 담았다. 지민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팝 록 장르의 곡이다. 지민과 뷔를 닮은 듯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동시에 곡의 브릿지에서 소울풀한 R&B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펼친다.

‘방방콘 더 라이브’는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새로운 선물이다.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약 90분 동안 펼쳐진다. 총 6개의 멀티뷰 화면으로 더욱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온택트’(On-Contact) 공연으로, 팬들은 하나의 플레이어에서 동시에 재생되는 6개의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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